2012년 1월 25일 수요일

[서평] '똑똑한 돈' (나선/이명로 지음)을 보고 나서

*똑똑한 돈
- 나선, 이명로 지음

- 출판사 : 한빛비즈(2009년)


경제에 대해 돈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냥 상식적으로 돈은 물물교환의 수단이고, 경제 사용되는 환율, 금리 등등은 단순히 수요공급의 시장법칙에 따라 모두 정해 지는것으로 알고 있었다.

책 중간 중간에 금리, 환률 등의 흐름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데, 제 지식이 짧아 충분히 이해하지는 못 했지만 이해하는 몇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이 책을 보면서, 돈이 초기에는 물물교환의 순수한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돈이 권력->세금->신용(부채)->독점으로 사용되면서, 국가와 개인은 시간이 갈수록 부채가 늘어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책에서는 돈을 신용화폐, 곧 빚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보통 수요공급의 부조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중앙은행이 금이 없이도 돈을 찍어낼수 있게 됨에 따라, 현재 중앙은행이 필요에 따라 화폐의 양을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인플레이션의 문제를 개인, 기업의 문제가 아닌 정부의 금융시스템의 문제로 보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시장원리가 아닌 돈의 발행권을 갖고 있는 정부와 중앙은행에 의해 경제가 좌지우지되고, 이에 따라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경제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반복의 골이 심화되고, 여기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가진 사람이 아닌 못 가진 서민이라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욕심이 금융시스템에 까지 파고 들어 시스템적으로 열심히 살고자 하는 서민들을 괴롭게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이에, 우리도 이 시스템의 일부로 일조를 하고 있음(집이 있으면, 집값 또는 전세값을 올리려는 모습)을 보게된다.

여기서 저자는 중앙은행과 정부의 인플레이션으로 왜곡된 지난친 소비와 생산의 경제를 정상화하는 자연치유기능으로 디플레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보통 디플레이션하면, 나라가 망할 것 처럼 생각했는데,..

그러나 이 디플레이션 시기에 피해를 입게되는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저리로 돈을 빌려주고, 비생산적인 곳에 과도한 투자 등으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여 피해를 줄이려고 하는데, 이럴 경우, 또 다른 거품이 발생하여 더 깊은 디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국내 상황을 디플레이션 시기로 보고 있으며, 이때, 정부에서는 정작 돈이 필요한 제조업, 에너지 독립을 위한 기술개발, 의료개혁, 복지정책과 실업자 재교육등의 사회안정망에 투자하여, 디플레이션이 끝날시점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마무리 하면서 경제분야에 있어서도, 결국 경기둔화, 경기침체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허울좋은 금융시스템에 감추어져있는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되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사회에 기여를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지 않는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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