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9일 일요일

[서평]'불씨' - 개혁의 모본을 보여주는 소설

* '불씨' - 개혁의 모본을 보여주는 소설


-도몬 후유지 지음 / 신한종합연구소 옮김 / 신한종합연구소 발행 (1993)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소개한 책인데, 궁금하여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게 되었다.
230년전 일본 막부시대, 무사들이 정치하는 시대로 전형적인 봉건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빚으로 파산위기에 있는 요네자와번을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맡게된 하루노리 번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린 나이에 파산위기의 번을 개혁하기 위해, 개혁의 목적 번민을 풍요롭게, 방법론으로 사랑과 신뢰라는 큰 명제를 가지고, 기존의 수구파들을 설득시키고, 각종 난관을 거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처음에 시작했던 생각을 변함없이 실천해 나가는 모습이 많은 도전을 주었다.

이러한 끊임없는 백성과 신하들에 대한 사랑과 신뢰의 모습은 현재 우리나라 정치가들이 많이 봤으면 한다. 그리고, 직원을 하나의 부품처럼 여기는 많은 기업가들도 보고 깨달았으면 한다.

이 소설을 보면서, 개혁을 성공으로 이낀 지도자의 리더십은 결코 좋은 아이디어, 정책, 권력이 아니라, 실제 일을 하는 백성, 직원에 대한 끊임없는 진심어린 사랑과 신뢰였음을 보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소설을 보기 바로 전에 보았던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유한킴벌리"의 사례와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으로 요네자와 번주 하루노리가 했던 일들은 지금도 상당히 진보적인 개혁이었다고 생각하며, 230년전 봉건시대에 이러한 사고를 하고 실천했던, 하루노리 번주가 참 대단한 지도자였음을 새삼 느꼈다.

또한 개혁의 지속성을 위해 하루노리 번주는 서른다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번주의 자리에서 다음 번주에게 물려주고, 개혁이 지속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는 그의 모습에서 개인의 명예보다도 진정으로 요네자와번을, 백성을 사랑하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요네자와번은 개혁이 성공되어 현재까지도 그때 시작했던 개혁사업이었던 요네자와의 잉어, 직물, 사사노의 일도 등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의 정치가, 기업가 뿐아니라, 좀더 좋은 나라, 기업을 원하는 사람은 모두 이 책 '불씨'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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